코스피, 종목 장세 강보합권 출발···美-英 무역협상에 자동차주 강세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상 발표 영향으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이지만, 코스피는 종목별로 엇갈리면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9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83p(0.19%) 상승한 2584.31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8.45p(0.33%) 오른 2587.93에서 출발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354억원, 외국인은 43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43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총 564억4700만원 순매도됐다.

간 밤 미국과 영국이 무역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영국과의 무역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은 영국 자동차 관세 25%는 철회했고, 연간 10만대에 한해 10%의 기본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미국은 영국 농축산물 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평균 관세율 5.1%를 1.8% 낮추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주말에는 중국과의 회담이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일 것이고, 중국은 뭔가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블루칩이 모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4.48p(0.62%) 상승한 4만1368.45에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9.98p(1.07%) 오른 1만7928.14를, 대형주가 담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2.66p(0.58%) 상승한 5663.9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금속(2.91%), 운송장비/부품(1.40%), 전기/가스(1.22%), 기계/장비(1.04%) 등이 올랐다. 내린 업종은 의료/정밀기기(-3.39%), 일반서비스(-1.14%) 등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상 영향으로 현대차(2.73%), 기아(2.85%), 현대모비스(0.19%)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9%), 셀트리온(0.69%) 등 제약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3%), 한국항공우주(8.61%), LIG넥스원(6.85%) 등 방산주도 강세다. 

하지만 포스코퓨처엠(-3.64%), 에코프로머티(-3.09%), LG에너지솔루션(-1.98%) 등 이차전지와 효성중공업(-2.98%), HD현대일렉트릭(-1.17%), LS ELECTRIC(-1.14%) 등 변압기주도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383개, 하락하는 종목은 439개다. 보합종목은 99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24p(0.58%) 하락한 725.35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1.42p(0.19%) 오른 731.01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0.57%), HLB(0.18%) 등 제약주와 파마리서치(3.81%), 에스엠(0.24%), 펄어비스(0.96%) 등 일부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