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예온 기자] 지난 1분기 부동산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아파트 단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나타났다.
3일 호갱노노가 지난 1분기 아파트별 검색 수를 분석한 결과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세대)이 월간 방문자 수 15만58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연간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위는 세종특별자치시 소담동 새샘마을7단지 힐스테이트세종리버파크가 차지했다. 2월 6~7일간 새샘마을 7단지(342세대)와 8단지(330세대)에서 잔여 주택 3가구 입주자를 모집하는 사후 접수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영향으로 보인다. 공급 당시 분양가로 구매할 수 있는 데다, 시세차익, 전매제한 및 실거주 의무가 없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9510가구 규모 대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3위(13만1470명)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유일한 분양단지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는 1~2월 두 달 연속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총 12만7134명의 방문자(4위)를 기록했다. 신규분양단지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경기 수원시 힐스테이트 광교 중앙역 퍼스트와 북수원자이렉스비아도 각각 5위(10만7728명), 7위(9만1450명)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5월부터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참여가 제한됨에 따라, 제도 개편 전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6위는 서울 송파 '잠실 엘스'(10만4940명), 8위는 최근 공급된 안양시 호계동 '아크로 베스티뉴'(8만2622명), 9위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7만6051명)이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마포구의 '마포래미안 푸르지오' 새롭게 순위권(10위)에 진입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 랩장 "올해 1분기는 청약시장 내 가격 경쟁력과 정책 수혜 여부가 단지 선택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토허제 지정 해제 및 재지정에 따라 시장 관심 단지가 변화한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이처럼 청약시장에서는 정책 변화에 따른 수요 이동이 뚜렷하게 감지되며, 가격경쟁력과 규제 리스크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