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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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이 일년새 4%가량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2년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결제 비중은 꾸준히 확대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신용·체크·선불) 일평균 이용액이 3조4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2022년(12.7%) 이후 2년 연속 축소됐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액은 2조7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6950억원으로 3.7% 늘었다. 반면 선불카드 이용액은 약 70억원으로 일년새 28.7%나 급감했다.

한은 측은 "신용·체크카드 모두 이용규모가 증가했지만,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면서 "선불카드의 경우 일부 카드사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종료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결제 비중은 52.4%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체 결제액 중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는 일평균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반면, 실물카드 결제규모(1조4000억원)는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카드 기반의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비중은 51.1%로 확대됐다. 또한 간편지급 서비스 중 핀테크 기업(ICT 업체, 휴대폰 제조사)이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 비중은 70.3%로 확대된 반면, 카드사 이용비중은 29.7%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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