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첫 전동형 세단 The KIA EV4. (사진=기아)
기아의 첫 전동형 세단 The KIA EV4. (사진=기아)

 

[서울파이낸스 서종열 기자] 기아는 브랜드 내 첫 전동화 세단 '더 기아 EV4(EV4)'를 11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EV4는 지난 2021년 출시된 EV6를 시작으로 EV9, EV3에 이어 기아가 국내 시장에 네번째로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특히 EV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한 기아 최초의 전동화 세단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V4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낮게 떨어지는 후드 앞단에서부터 트렁크 끝단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과 휠 아치를 감싸는 블랙 클래딩을 통해 전동화 시대의 세단을 구현했다. 또한 루프 스포일러가 차체 양 끝에 배치돼 EV4 만의 독창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실내는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하며, 동급 최대 수준인 490L(VDA 기준)의 트렁크로 넉넉한 적재 공간도 확보했다. 주행속도에 따라 밝기가 조절되는 다이내믹 엠비언트 라이트도 적용됐다. 다이내믹 엠비언트 라이트는 △웰컴&굿바이 △시동 조작 △음성인식 △드라이브 모드 전환 △제한 속도 알림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는 직관적인 조명 패턴을 제공한다.

아울러 기아는 EV4에 간단한 조작으로 시트 포지션과 조명 밝기를 전환할 수 있는 ‘인테리어 모드’도 기아 최초로 적용했다. 

EV4의 가장 큰 매력은 주행거리다. 기아는 EV4에 E-GMP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롱레인지 모델 기준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533km의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스탠다드 모델은 최대 382km 주행가능거리 제공)

효율성도 압권이다. EV4는 스탠다드, 롱레인지 모델 모두 기아 EV 라인업 중 가장 우수한 수치인 5.8km/kWh(2WD 17인치 휠,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의 복합전비를 달성했다.

고객편의성을 극대화한 편의사양들도 기아 EV4의 장점 중 하나다. 기아는 EV4에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고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사양을 적용해 고객에게 의미 있고 편리한 차량경험을 선사한다. 고객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 시 차량 안에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스포티비 나우 등 OTT 서비스 및 유튜브를 시청하고 게임, 노래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기아의 첫 전동화 세단 'The KIA EV4'의 인테리어. (사진=기아)
기아의 첫 전동화 세단 'The KIA EV4'의 인테리어. (사진=기아)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SUV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EV4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EV4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으로서 국내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고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V4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에어 4192만원 △어스 4669만원 △GT 라인 4783만원이며, 롱레인지 △에어 4629만원 △어스 5104만원 △GT 라인 5219만원이다. 다만 전기차 세제혜택,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서울 기준)을 고려할 경우 실제 구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3400만원 대, 롱레인지 모델 3800만원 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기아는 EV4 출시와 함께 고객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 차량 가치 제고를 돕는 '멀티플 케어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올해 상반기 출고 고객 중 기아의 대표 금융상품 ‘K-Value’ 유예형 할부 프로그램 가입자 대상으로 △3.9% 특별금리(36개월) △3년 60% 잔존가치 보장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라이프 케어 솔루션 3년 무상 제공(월 1만2100원 상당) △배터리 관리목표 달성 리워드 200만 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충전 및 차량 케어, 중고차 가격 보장 등 전기차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혜택을 담은 'e-라이프 패키지'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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