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재 삼성카드 본사. (사진=삼성카드)
서울 중구 소재 삼성카드 본사. (사진=삼성카드)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삼성카드가 지난해 순이익으로 6600억을 돌파,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추월했다.

7일 삼성카드는 작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6646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작년 5721억원을 기록한 신한카드를 넘어선 호실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출은 소폭 늘었다. 총 매출은 166조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이 중 신용판매 부문은 149조870억원으로 0.6% 증가했으며, 대출 부문은 16조5340억원으로 0.5% 감소했다. 이에 영업수익이 4조125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동력은 비용 부문이다. 고금리 환경 속 이자비용은 5127억원으로 5.5% 증가에 그쳤으며, 판매관리비(1조9240억원)도 0.3%만 증가했다.

특히 대손비용의 경우 6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4.1%나 줄었다.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1개월 이상 연체율이 작년 말 기준 1.0%로, 전년 대비 0.18%p나 하락하면서 대손부담이 급감한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수익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변화와 쇄신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