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집중투표제'와 '이사 수 상한 설정' 등 고려아연 현 경영진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에 모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13일 서스틴베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현 경영진 측이 제안한 정관변경 안건인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 수 상한 설정 △액면분할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등 대부분의 안건에 모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서스틴베스트는 MBK-영풍 측이 반대하는 집중투표제에 대해 "소수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돼 찬성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사 선임 시 각 주주가 1주당 1표가 아닌 선임할 이사 수만큼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집중투표제가 소수주주 권익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사 수를 19인 이하로 제한하는 안건도 찬성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 측은 "이사 수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이사 개개인의 책임과 권한이 약화될 수 있다"며 "의견 조율이 어려워지면 이사회 운영의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시주총 결과에 따라 현재 12명인 이사회 인원이 최대 33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