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자체 정비시설을 구축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항공기정비시설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사 청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항공기정비시설인 격납고를 구축한다. 올해 본설계를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격납고를 준공하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준공 후 최초 3년간은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위주로 정비를 수행하고, 4년 차부터 국내 항공사 우선 외주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500억원을 투입해 대형기 2대 동시 주기가 가능한 격납고 시설(약 1만5000미터제곱(㎡))과 800여명이 근무 가능한 업무 공간(약 2만㎡)을 구축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격납고 운영을 통해 연간 70대의 항공기를 정비하고, 연간 129억원의 정비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현재 국내에서 자체 정비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밖에 없다. 국내 LCC들은 해외 외주정비 비중이 높은 실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CC 업체들의 해외 외주정비 비중은 지난 2019년 62.6%에서 2023년 71.1%로 늘었다. 항공기에 주요 결함이 발생하면 10건 중 7건은 해외로 보내 수리한다는 것이다.
티웨이항공의 자체 정비시설이 구축되면 해외 외주정비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격납고 구축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정비품질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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