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행사장 내 마련될 ETRI와 대전시 통합전시관 조감도.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CES 행사장 내 마련될 ETRI와 대전시 통합전시관 조감도.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대전광역시와 함께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한다. 이를 통해 ETRI는 연구원 창업기업 및 연구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TRI는 이번 CES에서 대전시가 마련한 통합전시관 내 5개 규모의 부스를 만들어 대전 소재 기업들과 함께 참가한다. 참가기업은 ㈜디지털센트, ㈜퀀텀아이, ㈜튜터러스랩스, ㈜팜커넥트, ㈜에딘트 등 5개 기업이다.

연구원은 대전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CES 참여기업 선정부터 부스임차 및 홍보, 전시에 대한 지원과 컨설팅 지원 등 기업의 글로벌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 튜터러스랩스와 연구소기업 팜커넥트 두 곳이 대전통합관 내 전시하며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ETRI 참가기업 중 ㈜디지털센트는 '디지털 후각 치매 검사장치'를 선보인다. 디지털 후각 기술을 활용해 치매의 전조 증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치다. 후각과 이미지를 연계한 통합 감각 기술을 통해 5분 이내에 치매 초기 증상을 검사할 수 있어 치매 조기 진단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퀀텀아이의 '카페이스아이디(CarFaceID)'는 기존 차량인식 방법에 최첨단 얼굴 인식 AI 기술을 차량 전면 인식에 적용했다. 차세대 차량 보안기술 솔루션으로 인간의 얼굴 인식 기술에서 영감을 받았다. 차량의 고유한 전면 특징(모양, 디자인, 색상 등)을 식별하는 AI 기술을 사용한다. 

㈜튜터러스랩스의 '런코치(learnCoach)'는 청소년들을 위한 개인화된 실시간 학습 지원 서비스이다. 단순히 정답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지능형 학습 코칭 시스템이다. 

㈜팜커넥트의 '수정벌 활동 모니터링 솔루션(Connect Bee)'은 작물수정에 활용되는 수정벌을 모니터링해 벌 활동분석, 암수구분 등 AI기술을 활용, 분석하고 이상 발생 즉시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한 40개국에서 특허를 출원 중이며 한국, 일본 등에서 특허 등록됐다. 

㈜에딘트의 '모바일 기반 AI 온라인 시험자동관리감독 서비스'는 AI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기반 AI 온라인 시험 자동 관리감독 SaaS(Software as a Service)다. AI 감독관이 응시자의 휴대전화로 온라인 시험을 진행하는 100% 무인감독 SaaS이다. 별도의 운영·감시 인력 없이 간단하게 시험을 예약하면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앞으로 연구원의 창업기업, 연구소기업의 글로벌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대전시와 함께 전시를 통해 지역의 현안에 관심갖고 기술력을 창업기업 등과 함께 교류협력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의 혁신성장 사업을 지원하면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선구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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