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가애도기간으로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범금융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금융투자업계 수장들은 2025년 자본시장 위험 요인으로 '정치', '환율', '모든 경제 상황'이라고 꼽았다. 이는 올해 자본시장 위험 요인이 하나로 꼽기 어려울 정도로 도처에 쌓여있음을 시사했다.
3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가애도기간을 감안해 항공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해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우리투자증권, 토스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수장이 참석했다. 운용사는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IBK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참석했다.
올해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와 서정학 IBK투자증권 사장 등은 올해 자본시장의 위험요인으로 '환율'을 꼽았다.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은 '정치'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모든 게 다 리스크"라고 말했다. 내년 시장 전망 등에 취재진의 질문에 이홍구 KB증권 사장과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 다수의 CEO들이 입을 꾹 다 문 채 빠르게 지나갔다.
지난해 취임해 올해 처음 수장으로 범금융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김규민 토스증권 대표는 "내년에도 고객들이 불편해하는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상품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대형IB 진입을 할 계획인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은 "열심히 준비 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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