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3일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진행된 'CEO 특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일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보다 실질적인 내부통제 체계가 구동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회장은 또 "고객 관점에서 금융을 바라보며 본업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며 "속도는 빠르게, 절차는 간소하게 개선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 경험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고 금융 수요자 중심의 솔루션 및 그룹사 시너지 발굴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높이고 금융을 통한 사회적 이슈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녹색금융 및 전환금융 공급을 늘려 저탄소 경제 전환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저출산 문제에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청년세대 지원에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중심 일류신한 후마니타스(Humanitas), 커뮤니타스(Communitas)'를 제시하며 "의무를 다하는 데에 인생의 모든 훌륭함이, 의무에 소홀한 데에 인생의 모든 추함이 있다는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인으로서의 후마니타스(인간다움)은 더욱 엄격하게 적용된다"며 "금융인은 개인이나 회사의 이익이 아닌 고객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둬야 하고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후마니타스가 개인의 영역이라면 커뮤니타스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자의 후마니타스가 원활하게 발현되는 상태"라며 "신한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면 힘들게 고생하는 동료를 생각하고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염려하며 기대를 보내주시는 고객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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