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지속가능 소재로 차량용 부품 만들어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SK케미칼이 현대차·기아와 함께 개발한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자동차용 부품 6종을 기아 EV3스터디카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EV3 스터디카는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거나, 바이오 기반의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소재 적용 가능성을 실험한 시험용 차량이다.

SK케미칼은 기존 PET 성분으로 구성된 자동차 부품을 순환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새롭게 재활용했다. 순환 재활용 PET가 적용된 부품은 총 5가지로 ▲헤드라이너 ▲시트 ▲크래시 패드 ▲도어 패널 ▲도어 암레스트다. 이 외에도 SK케미칼의 신규 폴리에스터 연질 소재인 FLEXIA을 바닥 매트에 적용했다.  

특히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PET 소재를 스터디카의 섬유 제품군에 대거 적용됐다. 기존 물리적 재활용 PET 소재는 섬유에 사용되는 원사의 생산, 색상 구현 및 내구성 유지 측면에서 제약이 많아 차량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반면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PET는 꾸준한 연구 및 협업을 통해 상용화 가능 수준의 품질을 구현해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케미칼은 이번 화학적 재활용 PET 소재를 자동차 부품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현대차·기아와 함께 향후에도 협업을 통해 소재 확대 범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