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손병두(60)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4일 토스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토스인사이트는 핀테크 업권을 중심으로 금융 관련 정책과 트렌드를 분석·연구하는 기관이다. 금융산업 전반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금융기관으로서 토스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고자 설립됐다.
손 대표는 정통 경제·금융관료 출신으로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던 인사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1992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등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데 일조했다.
이후 금융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거치며 금융 민영화, 핀테크 정책,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업구조조정 업무 등을 주도했다.
대한민국 핀테크 태동기라 일컬어지는 2014년에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재직하며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금융규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5월부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역임했다.
2020년 12월 제7대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해 올해 2월까지 재직했다. 이후 한국거래소 고문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토스인사이트에 합류하게 됐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 금융 혁신을 주도해온 토스의 모습을 늘 인상 깊게 지켜봐왔다"며 "새로운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토스의 특별한 여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손병두 토스인사이트 대표 프로필]
△인적사항
-1964년 서울 출생(만 60세)
△학력
-서울 인창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 박사
△주요 경력
-행정고시 33회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경제분석과 서기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국제금융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상임위원·사무처장·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 경영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