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한화 등 6개 기업, 금융복합집단 지정
삼성·현대차·한화 등 6개 기업, 금융복합집단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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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현대해상 등은 제외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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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당국이 삼성·현대차·한화·미래에셋·교보·DB 등 6개 그룹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이들 기업은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서 자본적정성·위험관리실태 평가 등을 받아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6개 기업집단을 2021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여수신업‧금융투자업‧보험업 중 2개 이상의 금융업을 영위하면서 금융사 자산합계가 5조원 이상인 경우 지정된다.

이들 기업은 내년 1월 14일부터 집단 차원의 자본적정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자체적으로 내부통제·위험관리·내부거래 관리 정책과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 50억원 이상의 내부거래시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하고, △소유‧지배구조 △내부통제‧위험관리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등을 보고‧공시해야 한다.

자본적정성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위험관리실태평가에서 4등급 이하를 받는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금융당국에 경영개선 계획도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매년 7월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한다. 자산총액이 일시적으로 기준(5조원)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자산기준의 80%(4조원)' 이상을 유지할 경우 최대 1년간 지정을 해제하지 않는다.

또 자산규모가 5조원 이상이더라도 비주력 금융업종의 자산합계가 5조원 미만이거나 해외에서 금융복합기업집단법에 준하는 감독을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자산규모는 5조원 이상이지만 비주력 금융업종이 5조원 미만인 카카오, 현대해상, 유진, 다우키움, 태광 등 5개 그룹은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들 5개 기업은 향후 비주력업종 자산규모 증가시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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