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봄 불청객 색소질환 원인과 예방법
[전문가 기고] 봄 불청객 색소질환 원인과 예방법
  • 김지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
  • muni1017@hanmail.net
  • 승인 2021.05.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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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
김지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

봄철은 색소 질환이 생기기 쉽다. 야외활동이 많은데 햇빛도 강해서다. 우리 피부에는 멜라닌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있다. 멜라닌색소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강한 햇빛 등으로 인해 과다하게 멜라닌색소가 만들어지면, 흔히 '잡티'라고 부르는 여러 색소성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기미, 주근깨, 검버섯, 흑자 등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색소성 질환이다. 

색소성 질환의 특성은 제각각 다르지만 원인은 대부분 햇빛 노출이다. 임신이나 경구피임약 사용 같은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등도 색소성 질환에 작용하는데, 특히 자외선 노출이 큰 영향을 준다. 

색소 질환의 치료를 위해 레이저를 쓴다. 색소 질환 중에는 레이저 시술 한두 번으로 쉽게 치료되는 경우가 있다. 레티노산 크림이나 하이드로퀴논 연고 사용도 색소 병변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꾸준한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거나 재발이 잦은 질환도 있어서 예방이 중요하다. 

색소 질환을 예방하려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는 SPF 15 정도 자외선 차단제로 충분하지만 장기간 야외활동이 필요할 경우 SPF 30 이상이 제격이다. 야외활동 20~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다시 바르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자외선이 가장 강력한 정오 기준으로 앞뒤 2~3시간 정도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철에는 일교차가 커지고 황사와 꽃가루에 대한 노출도 늘어난다. 기존에 있던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거나 알레르기 피부염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인 셈이다. 

되도록 긴팔 옷을 입고 외출 전 황사·미세먼지·자외선 지수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다. 외출 후에는 곧바로 오염물질을 씻어내고 보습제를 바르도록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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