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1Q 영업익 77%↓···'블소2' 등 신작 출격에 반등 '기대'
엔씨, 1Q 영업익 77%↓···'블소2' 등 신작 출격에 반등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케팅·인건비, 이익개선 '발목'
이달 '트릭스터M' 이어 2분기 '블레이드&소울2' 출시
김택진 "MMO 정점 보여주겠다"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R&D센터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R&D센터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지난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에는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성적을 거뒀다. 리니지2M이 출시되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 해 매출 규모가 줄어든데가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늘면서 이익 규모도 감소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블레이드&소울2' 등 신작 출시가 예고돼 있어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된다. 

10일 엔씨소프트는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5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0% 감소한 5125억원, 당기순이익은 59% 줄어든 802억원에 그쳤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당초 증권가에선 엔씨소프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 4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 비용 상승 영향이 컸다. 인력 증가 및 정기 인센티브,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2325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550억원에 달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169억원, 북미·유럽 241억원, 일본 138억원, 대만 12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55억원이다.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이 크게 줄었다. 올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3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급감했다. 리니지M 매출은 1726억원,리니지2M 1522억원이다.

반면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1290억원으로 2018년 이후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 489억원, 리니지2 262억원, 아이온 234억원, 블레이드&소울 141억원, 길드워2 163억원 등이다.

이같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상반기 신작 게임의 대거 출시를 통한 엔씨소프트의 실적 반등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20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신작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소울2'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특히 '블레이드&소울2'에 대한 이용자 관심은 폭발적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사전 캐릭터 생성에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몰리면서 여섯 차례 추가 증설이 이뤄졌다. 지난 4일 5차서버 증설을 진행했으나 이틀 만에 전 서버 사전 캐릭터 생성이 마감됐다.

‘블레이드&소울2’는 엔씨소프트가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신작이다. 원작 PC MMORPG ‘블레이드&소울’을 모바일로 옮기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게임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탐험할 수 있는 입체적 오픈월드, 새로운 스타일의 전투 및 경공 시스템, 수많은 이야기를 망라한 ‘사가’ 등이 특징이다.

특히 이용자가 직접 눈으로 상대의 동작을 보고 피하고 대응할 수 있는 액션 환경을 구축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택진 대표는 “액션에 관해서는 MMO의 정점을 목표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사전예약자도 국내 MMORPG 중 가장 빠른 23일만에 400만명을 모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