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 美 '공매도 전쟁' 종목 두루 사들였다
서학개미들, 美 '공매도 전쟁' 종목 두루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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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 있는 AMC 극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시카고에 있는 AMC 극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게임스톱(GME) 외에도 AMC 엔터테인먼트(AMC), 블랙베리(BB) 등 미국발 '공매도 전쟁' 종목을 두루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에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예탁원을 통해 매수 결제한 게임스톱 주식은 13억3천459만달러(약 1조4천827억원) 어치다.

이 기간 게임스톱은 테슬라(8억204만달러)를 제치고 미국 주식 매수 결제액 1위에 올랐다. 결제일 기준 29일 수치에는 게임스톱 주가가 92.71% 폭등해 본격적으로 공매도 전쟁이 주목받기 시작한 26일 거래분이 반영됐다.

게임스톱이 공매도를 둘러싼 미국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 간 전쟁터로 떠오른 가운데 이 전쟁은 공매도 비중이 큰 다른 종목으로도 확대됐다.

미국 개미 군단은 영화관 체인 AMC, 과거 휴대전화 제조사로 이름을 날린 블랙베리와 노키아 등을 표적으로 삼았고, 국내 투자자들 역시 게임스톱뿐 아니라 관련 종목을 폭넓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기간 AMC를 3억9069억달러(약 4천328억원) 사들였고, 블랙베리 1억3508억달러(약 1496억원), 노키아 914억달러(약 1013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AMC 매수 결제액 규모는 미국 주식 가운데 3위로, 애플(3억5천575달러)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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