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나흘 연속 급락세를 지속하며 장중 30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도합 1조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29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2.63p(2.73%) 떨어진 2996.42로 4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68p(0.32%) 오른 3078.73에 출발한 후 3100선을 터치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며 장중 급락세를 지속 중이다. 지수가 3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매매주체별로 나흘째 '팔자'를 이어간 외국인이 5609억원, 기관이 411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986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급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시총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84%)를 비롯, LG화학(-1.07%), NAVER(-1.69%), 삼성바이오로직스(-4.53%), 삼성SDI(-2.87%), 현대차(-3.77%), 셀트이온(-1.94%), 카카오(-2.95%) 등 대다수가 하락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0.41%)는 시총 상위 10종목 중 유일한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30.13p(3.13%) 떨어진 931.10으로 나흘째 급락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2.35p(0.24%) 상승한 963.58에 출발한 뒤 장중 1% 급등, 970.95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오름폭을 빠르게 반납하더니 930선까지 고꾸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