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10개월 만에 '바이 코리아'에 나섰다. 채권시장에서도 4개월째 순투자를 이어갔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100억원을 순매수했다. 5월말 현재 전월 대비 41조7000억원 늘어난 748조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조8670억원, 코스닥시장 143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10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미주(1조2000억원), 아시아(7000억원)는 순매수, 중동은 60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8000억원), 아일랜드(6000억원)가 순매수했다. 캐나다와 노르웨이에서는 각각 6000억원, 5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상장주식의 보유규모는 미국이 300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유럽 232조6000억원(31.1%), 아시아 109조5000억원(14.6%), 중동 10조9000억원(1.5%) 순으로 집계됐다.

채권은 4개월 연속 외국인의 순투자가 지속됐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6조6590억원을 순매수했고, 5조32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1조3370억원을 순투자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국채(11조7000억원)는 순투자, 특수채(-4000억원) 등을 순회수했다. 5월말 현재 국채 274조6000억원(91.4%), 특수채 25조8000억원(8.6%)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 5년 이상(4조7000억원), 1~5년(4조7000억원) 미만, 1년 미만(1조9000억원) 채권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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