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증시의 급등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다만, 최근 급등했던 일부 종목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반도체 종목에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91p(0.64%) 상승한 2654.13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1.64p(0.44%) 오른 2648.86에서 출발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2억원, 기관은 90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09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총 1260억7000만원 순매도됐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연기를 반영하면서 급등했다. 미국 블루칩이 모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40.58p(1.78%%) 상승한 4만2343.65에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61.95p(2.47%) 오른 1만9199.16을, 대형주가 담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8.72p(2.05%) 상승한 5921.54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면서 6.9% 급등했고, 엔비디아(3.21%), 애플(2.54%), 마이크로소프트(2.34%)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2~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 시장에서도 반도체와 자동차, 이차전지 등에 수급이 쏠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1.86%)와 SK하이닉스(2.22%), 한미반도체(1.34%)가 오름세를 보이고, 현대차(0.88%), 기아(1.13%), 현대모비스(1.03%) 등 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0.92%), POSCO홀딩스(1.27%), 삼성SDI(2.00%) 등 이차전지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1.69%)와 IT서비스(1.13%), 제조(0.93%) 등이 오른다.
그동안 많이 올랐던 한국항공우주(-2.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9%) 등 방산과 LS ELECTRIC(-0.96%), HD현대일렉트릭(-0.38%), 한국전력(-0.33%) 등 전력주, 하나금융지주(-1.71%), KB금융(-1.37%), 신한지주(-0.71%), BNK금융지주(-0.47%) 등 금융주에서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하락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550개, 하락하는 종목은 288개다. 보합종목은 76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0p(0.54%) 상승한 731.01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3.95p(0.54%) 오른 731.06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은 바이오주를 제외한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99%), 에코프로(1.04%) 등 이차전지, 레인보우로보틱스(2.25%) 등 로봇주, 에스엠(5.93%), JYP Ent.(3.49%) 등 엔터, 리노공업(0.37%) 등 반도체가 오른다.
알테오젠(-1.16%), 펩트론(-4.78%), 리가켐바이오(-0.86%), 에이비엘바이오(-2.78%), 셀트리온제약(-0.21%) 등 제약주 일부와 파마리서치(-1.34%), 휴젤(-1.10%), 클래시스(-1.34%) 등 미용기기가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