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2024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교통공사는 C등급(보통)에 머물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전국 20개 철도운영기관과 4개 철도시설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부산교통공사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무사고 기록과 종사자들의 높은 안전 인식 수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공항철도, 대구교통공사, 대전교통공사, 신분당선, 인천교통공사 등 5개 기관은 A등급(매우 우수)을 획득했다. 반면 서울교통공사와 의정부경량전철은 C등급을 받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작업자 사망 사고를 포함한 철도교통사고 및 사상자수 증가로 낮은 평가를 받았고, 의정부경량전철은 운행 장애와 교통사고 증가가 등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 국가철도공단 등 나머지 기관은 B등급(우수)을 받았다.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는 2018년 도입된 제도로, 기관별 철도사고 발생건수, 경영진과 종사자들의 안전인식, 안전투자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평가한다. 올해 평가 대상인 20개 철도운영기관과 4개 철도시설관리기관의 평균 점수는 각각 87.11점과 85.23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1점, 4.34점 상승했다. 전반적인 철도 안전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사고지표와 안전투자항목은 만점 대비 평균 90% 이상의 점수를 기록하는 등 기관들의 노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종사자들의 안전인식 등은 여전히 75% 수준에 머물고 있어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