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7개월 연속 하락, 2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흐름이 본격화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70%로 전월(2.84%)보다 0.14%p(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022년 8월(2.96%) 이후 2년6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는 2022년 6월(2.38%) 이후 2년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일제히 하락했다. 4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3.30%)보다 0.08%p 떨어진 3.22%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2.76%로 전월(2.80%)보다 0.04%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날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이와 연동된 주담대 변동금리도 오는 16일부터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2.65~2.70%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