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전경. (사진=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 전경. (사진=호텔신라)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호텔신라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등급전망을 하향으로 조정한 이유로 △면세부문 실적 저하 △높은 차입부담 등을 들었다. 중국 경기 둔화와 고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로 작년 2분기 이후 면세부문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나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대리구매상에 대한 유치비용 감소 노력에도 코로나19 기간 감면됐던 공항면세점의 임차료 정상화로 인해 2024년 면세부문에서 757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며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로 면세부문의 영업수익성 회복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천공항 이용객수는 국제선 공급 정상화에 따라 크게 증가했으나 경기침체 및 고환율 지속으로 인당 매출액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부담이 중단기적으로 면세점 부문의 영업수익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순차입금이 작년 말 기준 1조2546억원으로 2022년 이후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작년 토지재평가로 부채비율이 197%로 개선됐음에도 이익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은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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