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지난 3월,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되며 전국 주택 매매가격도 하락세에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방은 하락폭이 더 커지며 수도권과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1% 상승해 전월(-0.06%) 대비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아파트는 보합,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02%, 0.07% 상승했다.
수도권은 -0.01%에서 0.15%로, 서울은 0.18%에서 0.52%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0.80%로 1달 만에 1%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0.10%에서 -0.12%로 하락폭이 더 커졌고, 5대 광역시(-0.19%), 8개도(-0.07%), 세종(-0.32%)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강남구 2.00%, 송파구 1.71%, 서초구 1.60%)과 인기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강북권에서도 성동구(0.90%), 용산구(0.67%) 등 역세권과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도 0.03%로 전월(-0.01%) 대비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0.10%)과 서울(0.17%)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지방(-0.03%)은 하락폭이 커졌다. 월세가격 역시 전국적으로 0.09% 상승하며 수도권(0.14%), 서울(0.17%), 지방(0.05%)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은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지방은 정비사업 지연, 매물 적체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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