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 대응 바우처' 참여기업을 2일부터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또는 중국·캐나다·멕시코 등의 생산 거점에서 미국으로 직수출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향후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검증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관세 대응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패키지는 △피해 분석 △피해 대응 △생산 거점 이전 △대체시장 발굴 등 4개 분야에서 500여 개의 신규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현지 법무법인과 연계한 관세 피해 분석 컨설팅 △부동산 전문기관을 통한 생산 거점 이전 후보지 조사 및 추천 △해외 생산 파트너(OEM) 발굴 △대체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 및 바이어 발굴 서비스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국제 운송 운임 지원, 특허·인증 획득 지원 등 국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로 인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전문가와 연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고, 우리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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