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네이버(NAVER)에 대해 올해 시행되는 쇼핑 수수료 정책으로 인해 내년에 이익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네이버 쇼핑은 오는 12일 AI 기반 별도 쇼핑앱인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공식 출시하며, 17일부터 쇼핑앱 마케팅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핵심적인 변화는 스마트스토어 내 비(非) 브랜드 스토어 수수료가 1% 인상된다는 점인데, 해당 서비스가 네이버에 부과하는 가장 직접적인 비용은 AI관련 클라우드 이용료로 수수료는 오는 6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로 인한 하반기 매출 증대 효과는 1350억원으로 추정되며, 연간으로 반영되는 2026년 연결 매출 성장률은 신규 서비스로 인해 1%p 상승할 전망"이라며 "다만 네이버는 올해 이 중 절반 이상을 마케팅 및 소비자 효용 증대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돼 온전한 이익 효과는 내년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경쟁사 대비 가장 단점으로 평가받는 배송 시차 단축을 위해 셀러들의 도착보장 도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플랫폼이 중개를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 비율(Take rate)을 상승시키는 데 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거래액 성장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네이버의 높은 커머스 전환율까지 고려할 경우, 올해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성장은 여전히 기대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