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금융지주)
(사진=농협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4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2514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8조4972억원으로 0.1%(52억원)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진 영향이다. 지난해 말 그룹(은행+카드)과 은행 NIM은 1.88%, 1.74%로 전년 대비 각각 0.08%p(포인트), 0.09%p 하락했다.

반면, 수수료이익, 보험수익 등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은 개선돼 같은 기간 1조6859억원에서 1조7991억원으로 6.7%(1133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7999억원으로 9.6%(1577억원) 늘었고,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2385억원으로 14.5%(2093억원) 줄었다.

수익성 지표인 ROA, ROE는 각각 0.52%, 7.98%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5%p, 0.27%p 상승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2248억원으로 전년과 견줘 8770억원 감소했으며 충당금적립률은 178.01%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8%로 0.11%p 상승했다.

그룹 BIS비율은 15.37%로 전년 동기 대비 0.54%p, 농협은행의 BIS비율은 17.57%로 0.73%p 각각 하락했다.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NH농협은행은 1조807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805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6867억원으로 23.4%(1302억원), NH농협생명은 2461억원으로 35.4%(643억원), NH농협캐피탈 864억원으로 0.2%(10억원) 각각 증가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순이익 1036억원으로 8.6%(97억원) 감소했다.

이날 농협금융 측은 △인구구조 변화 △기후 변화 △디지털 기술혁신 등 3대 메가트렌드에 대해 선제적이면서도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 국제적인 규제환경 변화, 새로운 상품·서비스 등장에 따른 위험을 면밀히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관점을 고객 눈높이에 맞추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농업분야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선도할 것"이라며 "농업금융 특화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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