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금융감독원이 상장기업 등의 올바른 국제표준(XBRL) 재무데이터 생성을 유도하고, 자체적으로 데이터 품질 관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XBRL 재무제표 본문·주석 작성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상장사 및 주요 비상장사의 재무정보를 XBRL 데이터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하고 있다. 2023년도 사업보고서부터 적용된 XBRL 주석공시에서 작성 규칙 미준수, 감사보고서 금액과 다른 금액을 입력하는 등 미흡사항이 발견돼 정정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상장기업 등의 올바른 XBRL 재무데이터 생성을 유도하고, 자체적으로 데이터 품질 관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XBRL 재무제표 본문·주석 작성 가이드'를 마련했다.
해당 가이드는 전체 5장으로 구성됐으며,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의 구제적인 작성 원칙과 실무 사례를 중점적으로 설명됐다. 특히 제출인이 보다 정확한 XBRL 재무정보를 생성할 수 있도록 △회계기준 △XBRL 주석 모범사례와 △유의 사항 등을 반영했다. 제출인이 쉽게 XBRL 주석 모범 공시 양식을 구현할 수 있도록 XBRL 작성기 사용 방법도 함께 기재했다.
금감원은 "해당 가이드는 XBRL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제출인 누구나 이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어, 향후 기업의 자체적인 XBRL 주석 작성·관리 능력 향상에 따른 외부 전문가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국내·외 투자자가 고품질의 XBRL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신뢰도가 제고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가치가 정확하게 평가되는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정보이용자의 데이터 접근성 제고 및 XBRL 데이터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정정공시 등을 통해 즉시 수정하도록 요구하거나, 점진적으로 보완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연중 글로벌 재무정보 이용자의 데이터 접근성을 제고하고, 고품질의 데이터가 제공되도록 상장사 XBRL 공시에 관한 품질점검도 강화한다. 유관기관, 협회 등과 협력해 기업 공시·회계 실무자 및 회계법인 등에 대한 XBRL 재무제표(본문,주석) 작성 실무교육 제공하고, 우리나라 XBRL 공시 체계를 적극 홍보하고 글로벌 디지털 리포팅 선진화를 위해 해외 금융당국 등과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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