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생활체육회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지적장애인 농구대회에서 한강팀을 응원하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모비스 사내 봉사동아리가 1년여간 국내 장애인 농구팀을 전폭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본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동아리 '새싹생활체육회'는 작년 말부터 서울시를 대표하는 지적장애인 농구팀 '한강팀'을 물심양면 지원해 왔다.

새싹생활체육회는 한강팀의 202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우승을 목표로 월 2회 훈련을 진행했다. 수비, 공격 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알리는 데 힘썼고, 연습경기를 진행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선수들도 훈련에 적극 동참하며 팀워크를 기르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한강팀은 10월 있었던 광주시와의 첫 경기(16강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다음 경기(8강전) 상대는 경기도 지적장애인 농구 국가대표가 즐비한 팀이었다.

8강전 당일 새싹생활체육회는 휴가를 내고 경기가 열리는 경남 사천 소재 삼천포체육관까지 내려갔다. 체육회는 피켓을 활용해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열띤 응원을 펼쳤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강팀은 19점차로 패배했다. 새싹생활체육회는 안타까워하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1년간의 아름다운 협업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한강팀 백승희 감독은 "현대모비스 사내 봉사동아리 새싹생활체육회가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선물했다"며 "이번 협업이 장애인 스포츠 저변확대와 사회적 인식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새싹생활체육회와 같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독려하는 '자기주도 봉사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최대 수백만원 규모의 지원하고, 전문 멘토단이나 기관과 연계해 자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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