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 위치한 수출 전용 야적장에 수천 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부두 길이는 약 830m이며 460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 부두를 통해 연간 최대 110만 대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전용 야적장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자동차산업이 10월에도 수출을 견인했다. 전체생산량·내수판매량·수출금액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 수출금액의 경우 역대 10월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14일 산업부에 따르면 10월 자동차산업 전체생산량과 내수판매량,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8%, 3.1%, 5.5% 늘었다. 세 항목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전체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7.8% 늘어난 36만8000대를 기록했다. 산업부 측은 "작년 10월 대비 조업 일수 1일 증가했다는 점, EV3·액티언·콜레오스 등 다양한 신차 출시가 나왔다는 점이 전체생산량 증가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1% 늘어난 14만6000대로 집계됐다. 역시 콜레오스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 효과로 풀이된다.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10월 수출금액 중 최고 실적이다. 기존 최고 실적은 작년 10월 거둔 59억달러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금액이 80.3% 급증한 11억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최고 실적인 올 8월 10억7000만달러를 경신했다"며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2.0% 늘어난 591억달러를 거두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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