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알핀은 페라리와 달리 콘셉트카를 중시한다."
마크 풀랭 알핀 어드밴스 디자인 총괄은 세계 최고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다. 그는 누구나 선망하는 회사를 뒤로하고 2년 전 알핀에 합류했다.
14일(현지시간) 2024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만난 풀랭 총괄은 "페라리에서는 제한적이었지만, 알핀은 자유로운 환경에서 상상을 실물로 표현하는 콘셉트카 작업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극찬을 받은 A390 콘셉트도 이같은 알핀만의 방식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 풀랭 총괄은 "디자인 형태가 잡히기 전까지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며 "최종적으로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맥이 디자이너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프스 산맥에서 영감을 받은 삼각형 요소를 차체 곳곳에 접목했고, 바위와 설원을 흑색과 백색으로 표현해 독특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부연했다. 지붕 부분은 알핀 브랜드를 대표하는 경량 스포츠카 A110 스타일을 따랐다고 했다.
다만 양산형인 A390의 경우 실험적인 부분은 많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실내를 흑색과 백색으로 표현하는 등 실험적인 디자인은 양산 과정에서 상당 부분 삭제했으나, 콘셉트카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향후 알핀 디자인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A390 생산은 올 12월부터 프랑스 북부 소재 알핀 디에페 공장에서 이뤄진다고 언급했다. 외장 디자인은 콘셉트카와 흡사하다는 것이 풀랭 총괄의 설명이다.
한편 A390 출시 시점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시장 2025년, 한국시장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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