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기차·이차전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2p(0.28%) 상승한 2471.1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97p(0.57%) 오른 2478.32에 출발한 뒤 등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미 동부시간) 다우존스가 AI 기대감에 3만8000을 넘으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01p(0.36%) 오른 3만8001.81로 장을 마쳤다. 전거래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0.62p(0.22%) 오른 4850.4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32p(0.32%) 상승한 1만5360.29에 마감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최근 급락했던 전기차·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현대차(1.72%), 기아(0.69%), 현대모비스(1.51%) 등 자동차주와 LG에너지솔루션(0.67%)과 POSCO홀딩스(1.76%), 포스코퓨처엠(0.95%) 등 이차전지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금융(3.04%), 신한지주(2.69%) 등 금융업(1.21%)도 크게 오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0.40%)와 SK하이닉스(-1.89%) 등 반도체 종목은 최근 이어진 상승 랠리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모양새다.
이 외에도 운수장비(0.94%), 의료정밀(0.82%), 운수창고(0.80%), 증권(0.79%), 음식료업(0.63%) 등 상당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AI(인공지능)과 관련해 NAVER(0.46%), 카카오(1.06%)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셀트리온(0.27%)도 소폭 올랐다.
코스피 거래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176억원, 기관은 383억원 매수중이다. 개인은 687억원 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99억3400만원, 비차익거래는 146억5400만원 순매수 되면서 총 245억8700만원 순매수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453종목이 올랐고, 373종목은 내렸다. 85종목은 변동이 없다.
코스닥지수는 1.86p(0.22%) 오른 841.5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93p(0.11%) 오른 840.62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이차전지 종목이 강세다. 에코프로비엠(0.40%), 에코프로(0.19%), LS머트리얼즈(1.19%) 등이 올랐다. 코스피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는 엘앤에프(-0.79%)는 내림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보합으로 반도체 종목들은 혼조세다. HPSP(5.85%), 이오테크닉스(0.61%) 등은 오르지만 리노공업(-2.56%), 솔브레인(-1.31%), 동진쎄미켐(-1.42%) 등은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