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대치1차 현대가 지난 27일 강남구청으로부터 말뚝(Pile·파일) 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작년 10월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파일기초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한 바 있으며 이후 강남구청을 비롯해 서울시와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적 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 최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서울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는 지반이 암반이어서 별도의 하중 분산 없이 수직증축이 가능했다. 그러나 대치1차 현대는 말뚝 기초로 건설돼 위로 3개 층을 높이기 위해 지하 암반까지 보강파일을 설치, 하중을 분산했다.

국내 대부분의 아파트는 이러한 말뚝 기초로 건설된 만큼 이번 인허가를 계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대치1차 현대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15층 높이 120가구 규모 단지로 1990년에 준공됐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 지상 18층 아파트 138가구로 건설된다. 내년에 착공에 들어간다.

유수현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리모델링 전담팀 부장은 "파일기초 최초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 통과, 리모델링 허가로 이어짐에 따라 청담 아이파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증축 등 다수의 리모델링 실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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