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칠레 SQM과 리튬 장기구매 계약 체결
SK온, 칠레 SQM과 리튬 장기구매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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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원 SK온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와 카를로스 디아즈 SQM 리튬 총괄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리튬 구매계약을 맺고 있다. (사진=SK온)
진교원 SK온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와 카를로스 디아즈 SQM 총괄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리튬 구매계약을 맺고 있다. (사진=SK온)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온(on)이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칠레 SQM과 리튬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진교원 SK온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카를로스 디아즈(Carlos Diaz) SQM 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온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SQM에서 고품질 수산화리튬 총 5만7000톤을 공급받는다. 이는 전기차 약 12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 측은 향후 리튬 추가공급과 생산시설 투자 검토, 폐배터리 재활용 등 중장기 파트너십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도 논의하기로 했다.

칠레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다. SQM으로부터 리튬을 공급받으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한다. IRA는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법률이다. 2023년 40%에서 2027년 80%까지 점차 높아진다.

SQM은 리튬 생산시 탄소·물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SQM은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리튬 채굴을 보증하기 위해 2020년 '책임있는 광업 보증을 위한 이니셔티브(IRMA, Initiative for Responsible Mining Assurance)에 가입했다. 

진교원 COO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고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의 일환"이라며 "뛰어난 품질과 신뢰성이 검증된 SQM과의 협력으로 SK온의 핵심 광물 공급망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디아즈 SQM 총괄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SK온과 협력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면서 "단순 수산화리튬 공급을 넘어 밸류체인 내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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