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9월 美FOMC 앞두고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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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300~245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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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9~23일) 코스피 지수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9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앞두고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384.28) 대비 1.5p 내린 2382.7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영향으로 하락하며 2400선을 하회했다. 8월 CPI 상승률은 8.3%를 기록해 예상치(8.0%)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도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긴축 정책의 강도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p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경감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이번주 국내증시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미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우려, 미·중 무역 관련 리스크는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예정된 FOMC 정례 회의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300~2450으로 제기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75bp(1bp=0.01%p) 인상과 100bp 인상을 각기 조금씩 반영하고 있다"며 "연준의 결정이 어느 쪽이든 그 결과에 따라 한 차례 출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만에 연준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50bp 움직인 만큼, 연준이 이에 대해 힌트를 줄 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75bp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던 시장은 8월 CPI 충격 이후 100bp 인상을 우려하기 시작했다"며 "다만 물가 하향 안정화 속도에 차질이 생겼을 뿐 피크아웃이란 방향성이 달라진 것은 아니기에 여전히 75bp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충격이 안도로 바뀌는 국면 전환을 통해, 9월 하반월 찾아올 리스크 오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9월 FOMC 결과로 맞아야 하는 매를 미리 맞은 증시는 9월 FOMC가 끝나고 불확실성 해소라는 이유로 반등 전개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FOMC 이후 주식시장의 관심은 다시 10월 첫째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 등 실물지표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18∼24일 영국·미국·캐나다를 순방하며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유엔(UN) 총회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외환시장과 관련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이 최근 전기차,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 대해 중국 견제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중, 한·미 고위급 회담이 연이어 진행되는 일정"이라며 "복잡한 미·중 관계 속 한국의 포지션을 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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