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국제 비영리 신약개발재단과 VL 후보물질 상업화 협약
에스티팜, 국제 비영리 신약개발재단과 VL 후보물질 상업화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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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에 위치한 에스티팜 반월공장 (사진=에스티팜)
경기 안산시 에스티팜 반월공장 (사진=에스티팜)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 에스티팜은 스위스 소재 국제 비영리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NDi:Drugs for Neglected Disease Initiative)과 내장 리슈만편모충증(VL) 후보물질의 상업화 전 공정 최적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DNDi는 국경없는의사회(MSF),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5개 주요 국제 연구기관이 2003년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이들은 상업성이 낮아 제약사들이 개발을 꺼리는 질병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DNDi는 국제보건 분야 연구비 지원기관인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라이트펀드)의 올해 연구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에스티팜과 생산 공정 최적화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공정이 최적화되면 생산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현재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인 내장 리슈만편모충증 신약후보물질을 생산할 때의 공정 최적화를 맡는다. 이를 통해 생산비용은 줄이고 물질의 순도는 향상하는 한편 폐기물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공정 최적화에 성공하면 추가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임상 3상을 위한 시료 생산을 추진키로 했다.

모래파리에게 물려 감염되는 내장 리슈만편모충증은 환자의 간과 비장 등 내장을 공격하는 감염병이다. 급성 빈혈과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고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동아프리카와 인도, 라틴아메리카에선 6억명이 내장 리슈만편모충증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매년 5만~9만명이 감염되지만 기존 약물은 안전성과 비용 면에서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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