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반락···2400선 하회
코스피, 기관 '팔자'에 반락···2400선 하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하락 반전하며 2400선을 지키지 못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02p(0.66%) 내린 2393.14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3.79p(0.16%) 하락한 2405.37에 출발한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호조에 초반 2410선을 넘어섰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더니 2400선을 내줬다.

투자주체별로 7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친 기관이 3059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13억원, 2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183억5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이 실적 발표 이후 급락하고, 기술주 젙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나스닥 지수 선물도 하락했다"며 "최근 상승한 반도체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외국인 매수 규모가 축소되면서 원화도 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09%)와 보험(-1.01%), 의료정밀(-0.99%), 금융업(-0.98%), 통신업(-0.96%), 전기가스업(-0.90%), 운수창고(-0.80%), 비금속광물(-0.77%), 화학(-0.67%), 제조업(-0.64%), 유통업(-0.63%), 음식료업(-0.61%), 서비스업(-0.39%), 철강금속(-0.35%), 섬유의복(-0.29%) 등 대부분 떨어졌다. 건설업(0.20%), 의약품(0.0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81%)와 LG에너지솔루션(-2.18%), SK하이닉스(-2.44%), NAVER(-0.20%), LG화학(-1.41%), 기아(-1.34%)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47%), 현대차(1.06%), 삼성SDI(0.1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31곳, 하락 종목이 50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0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0p(0.68%) 내린 789.75로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장보다 1.43p(0.18%) 오른 796.58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800선을 터치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한 뒤 하락 반전했고, 막판 790선도 내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30원 오른 달러당 1313.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0.4원 내린 1307.3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후께 1314.3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