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IPO앞두고 ESG경영 박차
[CEO&뉴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IPO앞두고 ESG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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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에코플랜트)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2022년은 SK에코플랜트가 성공적 IPO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다. 국내 1위 환경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에 이같은 포부를 밝히며, 2023년 IPO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힘 쓴 만큼, 올해는 수익성 개선에 몰두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 이를 통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의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또한 지난 4월에는 IPO를 위해 주관사 선정 절차를 마쳤다. 

SK에코플랜트가 내년에 있을 IPO 준비를 차근차근히 해나감과 동시에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로 진출도 과감하게 진행 중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반도에서 유일하게 지정폐기물 소각·매립장을 보유 및 운영해 연간 10만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말레이시아 국영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Cenviro)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를 선진 폐기물 관리·처리기법 도입과 더불어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가 보유한 AI 기반의 폐수 및 소각 처리 기술도 접목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초에는 올해 초 싱가포르 1위 전기·전자 폐기물 기업인 테스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도?했다. 

특히 박경일 사장은 SK그룹에서 투자전략과 M&A를 담당했던 전문가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박 사장은 "SK그룹 전략실장을 맡으면서 건설회사가 안타까워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환경으로 전환이었다"며 "많은 사람이 SK그룹에서 건설이 제일 취약한 회사라고 했지만 나는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온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미 지난해 SK에코플랜트는 국내에서 6곳(△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도시환경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의 환경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국내 수처리 1위, 폐기물 소각 1위, 폐기물 매립 3위 환경업체로 위치를 공고히 했다. 

SK에코플랜트가 M&A를 위해 돈을 쏟아 부었다면, 연료 전지사업과 주택 사업 수주고를 채우면서 실적 상승을 위해서 힘 쓰는 중이다. 

연료전지발전의 사업의 경우 5월까지 국내에서만 총 5건, 117.3메가와트(㎿)의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연간 수주량(111.6㎿)을 초과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블룸에너지와 국내 연료전지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다수의 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사업 개발 및 EPC(설계·조달·시공)까지 수행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 나가고 있다.

건설을 힘을 빼는 듯한 모양새였던 SK에코플랜트는 캐시카우로 불리는 주택사업의 규모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정비사업은 1곳 수주에 그쳤지만 올해는 벌써 5건을 수주해 2018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인천 부개주공3단지를 통해 첫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도 성공해 수주액이 8802억원에 달한다. 

또한 주택에서는 새로운 브랜드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향후 수주고도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국내 환경산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혁신기술 개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활용, 그리고 이를 통해 쌓여진 역량과 경험 등을 토대로 전세계 환경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및 플랫폼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며 "올해 중반 이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배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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