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농협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59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5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1126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6728억원이다.
금리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운용손익이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관련 여신 충당금 1120억원을 추가적으로 적립하는 등 미래손실흡수역량을 강화한 결과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2조1949억원으로 6.3%(1306억원)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3139억원으로 47.2%(2810억원)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감소는 증시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8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29%, 대손충당금적립률 224.12%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수익성 지표는 ROE 9.87%, ROA 0.51%로 농업지원사업비 전(前) ROE 11.14%, ROA 0.58%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66억원) 늘었다.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했지만, 거액 부실채권 정상화로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8.9%(208억원)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전년보다 60.2% 감소한 10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NH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30억원, NH농협손해보험 343억원, NH농협캐피탈 272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