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카드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손쉽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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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오픈 API 서비스' 운영
"4분기 이용료 부과 기준 설정시까지 서비스 무료 제공"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거래정보를 오픈 API 형식으로 제공하는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오픈 API 서비스(매통조 API)'를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핀테크 기업도 카드회사 가맹점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매통조 API의 시스템 안정화와 이용량 파악 등을 위해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범서비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이용 가능하며, 과금 체계가 마련될 때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여신협회는 올해 4분기에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제공에 대한 이용료 부과 기준 설정과 이용기관 안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지난 2019년 금융당국의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에 대한 후속 조치로, 협회에서 운영 중인 '가맹점 매출거래 정보 통합조회시스템'의 다양한 정보를 API 형태로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오픈 API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오픈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에 대해 제3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엔 핀테크 기업은 여신협회가 운영하는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 종합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환이 없어 데이터 활용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매통조 API를 통해 핀테크 기업도 △업종 △가맹점 매출금액 △가맹점 수수료 △가맹점 입금예정일 등에 대한 정보를 받아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핀테크 등 다양한 기관이 카드사의 실제 매출정보를 활용하면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핀테크 기업 등이 스크래핑 방식을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 이용하는 것에 비해 개인정보 보안성도 높아지고 속도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기관은 매통조 API를 이용해 가맹점에 대해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법인으로 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 금융위원회의 '핀테크 산업 분류업종' 기업, 공공기관 및 금융관련 정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해당 기관이 매통조 API 포탈사이트에 가입후 API 호출·응답 테스트를 거쳐 API 서비스 이용신청을 하면, 협회에서 심사를 거쳐 API 접근권한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이용 절차는 매통조 API 이용기관이 자체 서비스 플랫폼에서 가맹점의 정보제공 동의를 구하고 오픈 API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거래 정보 전송을 요청하는 식이다. 협회가 가맹점 정보제공 동의를 확인하고 정보를 제공하는데, 가맹점의 정보제공 동의 방식은 이용기관의 보안수준 등을 고려해 이용기관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방식과 협회가 정하는 방식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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