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은 현재 5000억원인 마통 한도를 오는 30일부터 1억원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엘리트론, 쏠편한직장인대출 등 직장인 대상 대표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도 같은 날부터 현행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다. 이번 대출조건 완화는 가계대출 억제 차원에서 지난해 초 마통 한도를 5000만원으로 묶고, 직장인 신용대출 한도를 낮춘지 약 1년 만이다.
앞서 전세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의 80%까지 높이는 등 전세대출 조건을 정상화했던 은행들이 마통대출과 신용대출 조건도 완화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마통 한도를 5000만원에서 상품 종류에 따라 8000만~3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신용대출 상품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의 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난다.
KB국민은행은 이미 지난 7일부터 마통 한도를 직장인 대상 1억원, 전문직군 대상 최대 1억5000만원으로 늘렸다. 하나은행도 지난 1월 말 하나원큐신용대출의 마통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NH농협은행도 마통 한도를 기존 5000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시행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경우 앞서 지난 1월과 2월에는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까지 두 차례 상향한 바 있다.
은행들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총량규제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화되자 대출 영업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가계대출 역성장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실제 5대 은행의 지난 2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1618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7755억원 감소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3개월 연속 가계대출 감소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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