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보다 먼저"···삼성 첫 QD-OLED TV, 북미·유럽서 사전판매 시작
"소니보다 먼저"···삼성 첫 QD-OLED TV, 북미·유럽서 사전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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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형·65형 제품 출시···국내 출시는 미정
삼성 QD-OLED TV (사진=삼성전자 미국 뉴스룸)
삼성 QD-OLED TV (사진=삼성전자 미국 뉴스룸)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퀀텀닷)-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한 첫 TV를 북미·유럽 시장에서 전격 출시했다. 오는 6월 출시를 예정한 소니에 앞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판매'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에서 QD-OLED TV 사전판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QD-OLED TV는 '삼성 OLED'라는 이름에 55형, 65형 등 2개 크기로 출시됐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판매 가격은 55형이 2200달러(약 267만), 65형이 3000달러(약 364만원) 수준으로, 기존 LCD 기반 TV인 네오 QLED 4K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OLED TV 신제품에 830만개의 자발광 픽셀을 적용해 4K 해상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QD-OLED TV는 그간 삼성이 주력한 'LCD TV'와 다른 'OLED TV'다. OLED TV는 화면의 빛을 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자발광하는 TV로, 현재는 LG전자가 글로벌 OLE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말부터 양산하고 있는 QD-OLED 패널이 적용됐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은 55인치와 65인치 TV 약 1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수율(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과 모니터용 제품 등을 감안하면 올해 출하량은 최대 60만대로 제한된다. 

삼성전자와 소니 등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에 삼성이 사전판매를 시작하면서 소니를 앞지르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소니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패널을 공급받은 QD-OLED TV '브라비아 A95K'를 6월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 OLED TV 국내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패널 수량 부족 문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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