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조 "노조추천이사, 사외이사로 임명돼야"
기업은행 노조 "노조추천이사, 사외이사로 임명돼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기자회견서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촉구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IBK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노조추천이사를 사외이사로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 임명 단계에서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엔 노조가 추천한 인물이 사외이사로 선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때부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여러 차례 기업은행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약속했다"며 "이번 이사 선임에서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해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추진했으나 금융위의 반대로 무산됐다. 기업은행 사외이사는 기업은행장이 임명제청한 후 금융위에서 최종 승인하는 구조다. 올해 노조는 총 3명의 사외이사 후보군을 기업은행과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김형선 노조위원장은 "노조가 추천한 3명의 인사가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만큼 금융위는 꼼수나 핑계 없이 반드시 임명해야 한다"면서 "이번 기은 이사 선임이 금융산업의 미래가 아닌 금융위와 관련된 누군가를 위한 '자리 나눠주기'나 낙하산 인사'로 악용된다면 그에 대한 정치·도덕적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기업은행은 사외이사 4명 중 2명의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기업은행의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4일 예정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