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하루 이용액 '70조 시대'···10건 중 8건은 '모바일'
인터넷뱅킹 하루 이용액 '70조 시대'···10건 중 8건은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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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터넷뱅킹 일평균 70.6조···전년比 19.6%↑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액 12.9조·건수 1436만건
인터넷 대출신청서비스 건수 증가율 '역대 최대'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실적. (사진= 한국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실적. (사진= 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해 인터넷뱅킹 하루 이용금액이 70조원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은행 업무처리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10건 중 8건 이상은 모바일뱅킹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언택트)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대출 시장의 변화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021년중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을 통해 자금이체 및 대출신청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은 70조6000억원으로, 2020년(58조9975억원)과 비교해 19.6% 늘었다. 지난 2006년 통계 편제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이는 코로나 사태 여파로 소비자들의 비대면 거래가 더욱 활성화된 결과다. 지난 2019년 일평균 이용액은 2.7%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0.6%, 19.6% 성장하는 등 2년 연속 20%대의 높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용건수도 1732만건으로 1년 전(1468만건)보다 18.0% 상승했다.

모바일뱅킹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모바일뱅킹은 지난해 일평균 1436만건·12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2.9%, 36.6%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이 인터넷뱅킹의 성장세를 앞지르면서, 인터넷뱅킹 이용금액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82.9%)도 지난해 처음으로 80%대를 넘어섰다. 대부분의 은행 업무가 PC대신 스마트폰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이용금액 역시 하루 12조9000억원을 차지해, 1년 전(58조9975억원) 대비 무려 36.6% 성장했다. 이는 전체 인터넷뱅킹 가운데 18.2% 수준이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비대면 대출도 '역대급'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출신청서비스 이용건수는 일평균 기준 3만1000건을 기록했다. 1년 전(2만1000건)보다 47.6% 성장하면서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로 집계됐다. 이용금액도 7545억원을 기록해 전년(4810억원) 대비 56.9% 상승했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이용금액(1925억원)과 비교하면 4배 수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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