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갈아치운 미국 증시 호조 영향으로 단숨에 3010선까지 올라섰다.
2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1.67p(1.06%) 오른 3010.6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6.64p(0.56%) 오른 2995.5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94.28p(0.26%) 오른 3만5913.8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사상 첫 3만6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8.29p(0.18%) 상승한 4613.67을, 나스닥지수는 97.53p(0.63%) 뛴 1만5595.92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결과에 따라 금리 및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9억원, 216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04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일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540억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60%)와 철강금속(1.63%), 화학(1.40%), 섬유의복(1.43%), 제조업(1.33%), 의약품(1.22%), 의료정밀(0.98%), 운수창고(1.02%), 비금속광물(0.70%), 서비스업(1.01%), 유통업(0.87%), 건설업(0.80%) 등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86%)를 비롯, SK하이닉스(0.47%), NAVER(0.98%), LG화학(2.04%), 삼성바이오로직스(0.46%), 카카오(1.99%), 삼성SDI(0.83%), 현대차(0.48%), 기아(0.71%)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76곳, 하락 종목이 14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77p(0.58%) 오른 1004.3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2.39p(0.24%) 오른 1000.96에 출발한 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