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오는 17일 예정됐던 주주총회를 철회했다. 해당 주주총회는 한유진 전 노무현재단 사업본부장의 상임이사 선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탁원 측은 후보 선정조차 되지않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17일 예정됐던 주주총회가 상임이사 결정을 위한 주주총회였던 것은 맞다"면서도 "예탁원 내에서 공식적으로 후보선정을 하기 전에도 (한유진 전 노무현재단 사업본부장의 예탁원 상임이사 선임)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데,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주주총회는 신중한 후보 선정을 위해 철회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매체에서는 예탁원이 한 전 본부장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직급인 상임이사 자리를 만들어 내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 전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2012년,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특보로 활동했다. 현 정부에선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금융 경력이 없어 한 전 본부장의 내정 소식이 알려진 뒤 금융권에서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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