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이 2일 HMM(옛 현대상선)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에서 극적 타결한 데 대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경제에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 제 역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HMM 노사는 △육상·해원연합노조 임금 7.9% 인상 △격려금 및 장려금 650% 지급 △복지 개선 평균 약 2.7% 등에 합의했다.
산은은 "이번 임금협상에서는 구조조정 과정 중 낮아진 임금수준에 대한 보상방안을 협의해 현재 영업실적은 물론 미래 변동성까지 동시에 고려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는 치열한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HMM의 중장기 발전 및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대승적 합의를 했다"며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채권단으로서의 고민과 우려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사 참여 테스크포스(TF)에서 향후 마련할 '성과급 제도 및 3년간의 임금조정 방안'에 대해서도 산은은 "노사가 합의시 3년 동안의 임단협을 갈음하기로 한 점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시도가 HMM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및 발전적 노사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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