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던킨' 양대 사업부 점포 늘리며···비알코리아, 코로나에도 '훨훨'
'배스킨·던킨' 양대 사업부 점포 늘리며···비알코리아, 코로나에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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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신제품 출시·매장 새단장 주효"
서울 종로구 화동 배스킨라빈스 '삼청 마당점' (사진=SPC그룹)
서울 종로구 화동 배스킨라빈스 '삼청 마당점' (사진=SPC그룹)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코로나19로 외식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덕분에 비알코리아 전체 실적은 지난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성장했고 주춤했던 던킨도 올 상반기 괜찮은 실적을 보여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비알코리아 실적을 확인해 보니 지난해 매출 6523억원, 영업이익 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과 견줘 각각 4.4%, 11.3%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배스킨라빈스 지난해 매출은 4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올랐다. 

특히 비알코리아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배스킨라빈스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2018년 1375개였던 매장을 2019년 1475개에서 2020년엔 1543개 늘렸다. 올해도 1560개(현재 기준)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가 발표한 '2020년 대한민국 외식업계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9월 신한카드 외식업종 카드 결제 금액은 71조7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79조7445억원)보다 10.0% 줄어든 수치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꾸준한 성장 배경에는 매월 1일 '이달의 맛' 출시를 통한 제품 다양성 확보에 있다. 새로운 맛의 아이스크림 출시로 구매욕을 자극함으로써 매출 상승이 이뤄졌다. 지난 4월 선보인 민트 초코 봉봉의 경우 한 달 간 300만개(싱글레귤러 컵 기준) 이상이 판매됐다"며 "배스킨라빈스 국내 출범이 32년이 된 상황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필요성도 커져 2017년부터 지금까지 인테리어와 메뉴 구성을 차별화한 특화매장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1개의 콘셉트 스토어(안성스타필드점, 삼청 마당점, 석촌호수점 등)와 카페공간(HIVE 한남점), 플래그십 스토어(파르나스몰점) 등 13개의 특화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이후 개점한 특화매장은 6개다. 

비알코리아는 던킨에도 변화를 주며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쌍글이 성장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지난해 던킨 매출은 162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9.2% 감소했다. 비알코리아는 던킨의 실적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뉴던킨 프로젝트 벌이고 있다. 뉴던킨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또는 새롭게 문을 연 점포는 총 730개(현재 기준) 중 약 30%다. 뉴던킨 콘셉트의 점포 매출은 기존 점포 대비 약 30% 올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던킨 매장 역시 2018년 683개에서 2019년 686개로, 2020년 712개로 증가했다. 올해도 730개로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비알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던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던킨 프로젝트가 주효했다는 자체 분석이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출범 27주년이 된 던킨은 지난해부터 뉴던킨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품질 향상과 매장 인테리어 개선 등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며 "배달, 드라이브 픽업 등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던킨의 배달 및 픽업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알코리아는 앞으로도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각 브랜드의 제품 노하우를 살려 이색 신제품을 출시하며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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