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보험사, IoT 위험예방서비스 통해 신시장 개척해야"
보험硏 "보험사, IoT 위험예방서비스 통해 신시장 개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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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사업모형 전환: IoT 위험예방서비스'서 밝혀
사업모형 '상품→서비스'로 전환···"경제·사회적 효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반 위험예방서비스가 보험사에게 신시장 개척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금 지급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사업모형도 '상품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 확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6일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사업모형 전환: IoT 기반 위험예방서비스' 리포트에서 해외 보험사의 IoT 기반 위험예방서비스 사례를 분석하고, 보험회사가 IoT 기반 위험예방서비스를 사업모형 전환의 기회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IoT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2%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IoT 서비스 활성화가 예상되는 IoT 서비스 활용 분야는 헬스케어·의료·복지·자동차·교통·항공·우주 등이다. 이는 보험사들도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 둔 분야로 보험상품 및 서비스와 관련이 높다.

IoT 기반 위험예방서비스는 크게 △실시간 위험완화 △안전한 행동유도로 나뉜다. 실시간 위험완화는 IoT 기술을 직접적으로 사용해 위험 상황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면 이에 대해 경고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안전 행동유도는 고객에게 현재 위험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 실제 행동이 변화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서비스다.

해외사례를 살펴보면 실시간 위험완화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손해보험에서 주로 활용한다. 동파·화재 위험시 고객에게 실시간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미국 대형보험사 네이션와이드(Nationwide)는 법인 자동차보험을 대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의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법인 소속 관리자에게 졸음운전 경고를 보내기도 한다.

반면 장기간에 걸친 안전한 행동유도는 생명보험이나 헬스케어 분야에 다수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보험사 디스커버리(Discovery)는 고객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해 주기적 운동·건강한 음식 섭취·백신 접종 등 건강한 행동을 수행하면 매주 미리 정해진 포인트를 제공한다. 누적된 포인트는 스포츠용품 구입, 항공권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해외처럼 위험예방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지금까지 보험담보가 불가능했던 위험에 대해서도 보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보험산업의 사회안전망 기능이 강화되고, 보험계약자뿐 아니라 경제 전체의 비용이 감소해 경제적 효율성이 제고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는 해외사례를 참고해 IoT 기반 위험예방서비스를 개발하고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통한 사업모형 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정책당국도 IoT 기반 위험예방서비스의 경제적·사회적 기여가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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