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급등에···주택구입자금 부담 '역대 최고'
서울 아파트값 급등에···주택구입자금 부담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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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연구원 올해 1분기 기준 조사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급등하는 서울 아파트값에 주택 구입 부담도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전분기보다 12.8포인트(p) 상승한 166.2로 집계됐다. 이는 주금공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상환 부담을 의미한다. 지수 100은 소득의 25%를 주택구입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쓴다는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주택 구입 부담도 늘어난다는 뜻이다.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08년 2분기 164.8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해왔다. 2015년 1분기에는 83.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16년 4분기부터 다시 상향 곡선을 그렸다.

시장에서는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데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KB국민은행 기준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달 11억2375만원으로, 1년 전(9억1530만원)보다 2억원 이상 뛰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도 평균 9억9833만원에 이른다. 중위가격은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서울의 중위 가격이 10억원인 셈이다.

올해 1분기 전국 평균 주택구입부담지수 또한 작년 1분기(49.7)부터 4분기째 상승해 63.6을 기록했다. 세종(135.7), 경기(86.5), 대구(70.2), 대전(66.4), 부산(66.1), 인천(63.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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