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1.5% 급락···3080선 후퇴
코스피, 美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1.5% 급락···30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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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기관 1.4조 '팔자'···개인 1.4조 순매수
시총 상위株 대거↓···코스닥도 1.2% 하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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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 등에 따른 외국인·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단숨에 3080선으로 미끄러졌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7.07p(1.50%) 내린 3086.6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99p(0.06%) 하락한 3131.74에 출발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이로써 지난 9일 이후 닷새 만에 3100선을 밑돌았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뤄졌다"며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수급 공방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오후 중국 인민은행이 춘절 연휴 이후 첫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매매추체별로 닷새째 '팔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6136억원, 외국인이 862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간 개인은 1조4714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9798억5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8.68%)와 운수장비(-2.13%), 금융업(-2.03%), 보험(-1.94%), 철강금속(-1.84%), 의료정밀(-1.84%), 증권(-1.65%), 전기전자(-1.63%), 운수창고(-1.53%), 제조업(-1.51%), 의약품(-1.41%), 건설업(-1.41%), 유통업(-1.38%) 등 대다수가 떨어졌다. 다만 섬유의복(1.90%), 비금속광물(0.3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거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32%)를 필두로 SK하이닉스(-3.08%), NAVER(-1.02%), 삼성SDI(-1.99%), 삼성바이오로직스(-0.38%), 현대차(-3.29%), 카카오(-1.57%), 셀트리온(-2.18%) 등 시총 상위 27종목 모두 떨어지면서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43곳, 하락 종목이 61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7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35p(1.26%) 내린 967.42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0.24p(0.02%) 오른 980.01에 출발한 지수는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107.6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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